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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분양 "출발 좋았어"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평균 20.3대1… 1순위 마감









올해 말까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강동구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소형 평형이 인기를 끈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실시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에서 78가구 공급에 평균 20.3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완료했다. 강동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0대1을 넘긴 것은 2003년 4월 성내동 태천해오름 이후 1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59㎡ 소형이 인기를 끌어 3개 타입, 13개 가구 모집에 795명이 몰려 평균 61.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가구만 모집한 전용면적 59㎡A형에는 91명이 청약해 91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답지 않게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과 판상형 비율도 높았으며 로열층이 많이 포진한 것도 청약 성공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래미안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효과 역시 청약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좋은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10월과 오는 11월에 분양될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59~192㎡, 3,658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와도 가깝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20~22일 모델하우스에서 계약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지하철 8호선 장지역 4번출구 약 700m)에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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