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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인상 이어 빠른 승진"… 골드만삭스 인재 잡기 총력

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연봉을 20%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빠른 승진 등 유인책을 제시하며 신입사원 잡기에 나섰다. 빡빡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으로 신입사원들이 1~2년 만에 대부분 회사를 떠나자 더 이상의 인재유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입사 후 첫 직급인 애널리스트 과정 2년 내에 만족스러운 업무성과를 달성하면 한 단계 더 높은 직급인 어소시에이트로 바로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승진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1년 정도 줄어든다. 또 한 부서에서 2년 이상 일하면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해외에서 1년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과도한 엑셀 작업 등 중요하지 않은 업무도 과감하게 축소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투자은행 부문 공동대표는 "지금같이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는 우리 은행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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