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 말도 많았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까지 나오면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인터넷은행 시대가 열린다. 이미 1995년부터 인터넷은행을 선보인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보다도 한참 늦은 만큼 기대도 크다.
우리는 새로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낙후된 한국 금융시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맡기를 소망한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신기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인터넷은행은 반쯤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역으로 이런 소임에 실패하는 경우가 두렵다. 차별된 전략이나 목표 시장 없이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는 구도라면 그렇지 않아도 레드오션인 금융업에 사업자를 추가한 것밖에는 의미가 없다.
두 번째는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ICT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인터넷은행의 출범이 뒤진 이유가 무엇인지 상기해보라. 지난 2000년 설립 논의는 코스닥 거품 붕괴와 함께 쏙 들어갔던 경험이 있다. 금융위기가 닥치면 인터넷은행들이 온전하게 버텨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지금도 여전하다. 빠르고 가까운 인터넷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금융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세 번째 과제는 금융개혁의 개척자가 되라는 주문과 맞닿아 있다. 주지하듯이 한국의 금융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은행법의 틀과 한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대표적인 규제로 손꼽히는 산업자본에 대한 지분제한 같은 방화벽도 인터넷은행들이 하기에 따라 창조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과제는 비단 사업자의 몫만은 아니다. 정부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도록 정책지원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앞날에 금융혁신의 성패가 달렸다.
우리는 새로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낙후된 한국 금융시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맡기를 소망한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신기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인터넷은행은 반쯤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역으로 이런 소임에 실패하는 경우가 두렵다. 차별된 전략이나 목표 시장 없이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는 구도라면 그렇지 않아도 레드오션인 금융업에 사업자를 추가한 것밖에는 의미가 없다.
두 번째는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ICT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인터넷은행의 출범이 뒤진 이유가 무엇인지 상기해보라. 지난 2000년 설립 논의는 코스닥 거품 붕괴와 함께 쏙 들어갔던 경험이 있다. 금융위기가 닥치면 인터넷은행들이 온전하게 버텨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지금도 여전하다. 빠르고 가까운 인터넷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금융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세 번째 과제는 금융개혁의 개척자가 되라는 주문과 맞닿아 있다. 주지하듯이 한국의 금융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은행법의 틀과 한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대표적인 규제로 손꼽히는 산업자본에 대한 지분제한 같은 방화벽도 인터넷은행들이 하기에 따라 창조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과제는 비단 사업자의 몫만은 아니다. 정부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도록 정책지원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앞날에 금융혁신의 성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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