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015년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신형 호위함인 인천함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대함·대공 목표에 대한 함포 사격술로 우열을 가리며 ‘바다의 탑건(Top Gun)’으로 불린다.
인천함은 해군이 지난 1년 동안 배수량 1,000t급 이상의 모든 함정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공·대함 평가사격에서 인천함은 가장 높은 점수를 땄다. 대공 사격은 함정들이 시속 40㎞로 고속 기동하면서 시속 300㎞로 움직이는 공중 표적을 맞추는 시험이다. 대함 사격은 해상에 표적을 설치하고 최대 사거리에서 1차 사격을 한 다음 유효 사거리에서 2차 사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함정 배수량과 함포 종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사격을 실시했다. 인천함은 ‘1경쟁’ 그룹에 속해 7,600t급, 4,400t급 구축함들과 3,200t급 차기 호위함과 자웅을 겨뤘다. 인천함장인 조충호(44) 중령은 “사격은 승조원 전원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것”이라며 “인천함이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된 것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려는 승조원들의 의지와 전투력이 투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포술 우수 전투함으로는 2함대 소속 영주함(PCC, 1,000톤급), 포술우수고속함에는 3함대 소속 400t급 유도탄고속함 박동진함, 포술우수 고속정 편대로는 1함대 소속 135고속정 편대(PKM, 130톤급)이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열린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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