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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본상, 대신센트럴자이

대구 구도심서 넉넉한 녹지로 대단지 매력 쑥

대신센트럴자이는 아파트 단지 중앙을 공원처럼 꾸며놓았다. 구불구불하게 조성된 길을 따라 놀이터와 연못, 조각 등이 설치되어 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


대신센트럴자이가 위치한 대구 중구 대신동은 교통 중심축인 달구벌대로와 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이 겹치는 역세권 지역이다. 대구에서 가장 큰 시장인 서문시장과 동산의료원·현대백화점·달성공원·반월당 등이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많은 기업이 몰려 있는 만큼 대중교통편이 풍부하고 유동인구도 많다.

이처럼 번화한 거리이지만 대로 이면에 는 저층 빌라와 상가가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고 어딘가 모르게 낡아 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역시나 1980년대 이후 수성구·달서구 등 외곽 신도심 개발로 주거인구가 빠져나가고 구도심으로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주거지구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수년 새 재건축 단지가 늘고 지난해 6월에는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 환승역까지 개통되면서 '더블 역세권'을 갖춘 주거지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중구 지역은 30여년 만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는데다 향후 이 일대 구도심권에 재정비 사업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직주근접형 도심 주거타운으로 주목받는다.

그 가운데 GS건설이 시공한 대신센트럴자이는 대신동 단독주택지를 지하 2층, 지상 19~34층 건물 13개 동으로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다. 특히 전셋집 부족으로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1,147가구 대단지에 전체 90% 이상이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낡은 주택들이 모여있던 구도심 지역을 재개발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녹지를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설계 당시 조경 콘셉트는 '정원(情園)이 흐르는 마을'. 세대와 이웃 간 정겨움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대신센트럴자이 단지에는 최대한 서로 가리지 않도록 남쪽을 향해 둥글게 배치된 아파트 13개 동 가운데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늑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구불구불하게 공원 주변에 길을 내고 관통하는 길은 폭을 2.5m 줄여 녹지를 늘렸다. 단지 곳곳에 심어진 소나무·단풍나무·살구나무·은행나무 등 다채로운 조경수는 계절에 따라 다른 빛을 낼 수 있게 배치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루정원·은빛정원·엘리시안가든·가온정원·어울정원·노을정원 등 6개의 테마공원에 각각의 개성을 담았고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웃과 소통하도록 놀이터·생태연못·유아놀이터·운동시설 등을 곳곳에 조성했다.

특히 마루정원은 온 가족 모두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휴게시설 중심의 복합공원으로 설계됐고, 은빛정원은 그중에서도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텃밭으로 수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엘리시안가든은 생태연못과 고급스러운 조경수, 화초 등이 어우러진 자이 브랜드 아파트의 특징적인 정원이다.

이외에도 1~5층 저층 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천장 높이를 10㎝ 높이고 적외선감지기를 설치해 방범시스템을 강화했다. 또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자랑하는 운동·문화·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자이안센터', 친환경·에너지절약 시스템 '그린스마트 자이', 24시간 전자경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홈네트워크·전자경비 등 최첨단 주거공간 제공"

■ 시공자,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

"대신센트럴자이는 대구의 역세권 지역인 중구 대신동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에게 최첨단 미래형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단지입니다. 이번 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본상 수상으로 GS건설의 주거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어 커다란 자긍심을 느낍니다."

우무현(사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대신센트럴자이에 구축된 디지털 생활환경에 큰 자부심을 보였다. 최신 친환경 시스템은 물론 홈네트워크 시스템, 안전·보안 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생활환경을 조성했고 자이의 빠르고 편리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24시간 입주민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전자경비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우 대표는 "무엇보다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일괄소등 스위치, 태양광 가로등, 고효율 이중 창호, 친환경 마감재 등으로 쾌적한 실내환경과 관리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자신했다. 또 단지 규모에 맞게 대규모로 조성된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운동·휴식·여가시설을 넘어 문화·교육·예술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덧붙였다. 독서와 학습을 할 수 있는 편안한 카페 분위기의 휴게실도 갖췄다.

입주민들이 굳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입주민이 사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내골프연습장이 마련됐고 러닝머신 등 각종 운동기구와 GX룸, 남녀 라커룸과 샤워실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가 조성됐다.

그는 대신센트럴자이가 들어서는 중구 일대가 1980년대 이후 도심 노후화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분양한 신규 아파트 단지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향후 이 일대가 구도심권 재정비 사업에 포함돼 도심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게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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