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시 소기업과 소상공인, 디자인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에 신용보증을 통해 저리의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이며,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서비스디자인, 디자인산업 진흥 등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디자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및 디자인기업에 대한 지원에 있어 두 기관의 지원제도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디자인재단에서 발굴·육성하는 디자인기업(DMC창업센터,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과 창업교육, 경영개선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추진하는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 사업’에 따라 구성된 서울시 자영업 협업체가 공동브랜드를 개발할 경우, DMC창업센터 입주·졸업기업 등을 활용해 서울 소기업·소상공인이 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유망 디자인기업의 연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사업은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3개 이상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공동이용 시설, 공동 운영시스템 구축, 공동브랜드 개발 등 협업사업 구축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소상공인들이 뭉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기업 브랜드의 골목상권 진출에 대응할 힘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사업 인증마크는 협업·협동·공존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울시 우수 자영업 협업기업에 부여하는 것으로, 이 인증을 통해 협업기업의 인지도 및 마케팅 경쟁력 향상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협업의 가치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우선 윤여종 교수(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가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 사업 인증마크 디자인 개발을 맡게 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노원·도봉 동네빵집 공동브랜드 ‘디어블랑제’와 천호동 지갑 공동브랜드 ‘BiTi’, 친환경상품 공동브랜드 ‘협동조합에코굿’, 경동시장 인삼판매협업체 공동시설 구축 지원 등 2011년부터 총 43개의 협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자영업 협업사업 인증마크 디자인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과 디자인기업의 활발한 사업교류로 디자인사업 수요 저변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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