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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따라 스포츠팀도 지방 오나

럭비·프로배구팀 광주·전남으로 연고지 이전 추진

전남도와 광주시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의 럭비팀과 프로배구팀 연고지를 전남과 광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한다. 한전의 소속팀 연고지 이전이 성사될 경우 전국체전 성적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도체육회는 강원도에 등록 돼 있는 한전의 럭비팀을, 광주시는 경기도 수원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한전의 프로배구팀을 유치·이전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중이다.

전남도는 이낙연 지사가 지난해 말 조환익 한전 사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으로 이전을 공식 요청하는 등 럭비팀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전 럭비팀은 창단 이래 최근 3년간 전국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전국 7인제 럭비대회에서도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전국 최고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한전 럭비팀이 전남으로 이전해 오면 가장 먼저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럭비팀과 연계하면서 우수 선수 육성 뿐만 아니라 럭비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도 한전 측에 배구 전용 구장과 연습장, 구단 선수들의 각종 행정 편의 등을 제안하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3월 광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에 한전 배구단 이전 관련 내용을 반영해 한전에 남자 프로배구팀 '캡코빅스통' 연고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시 체육회와 배구협회가 실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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