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인력개발 종합 수요 조사는 과학기술 인력의 직위·직급별 인력개발 인식과 실태, 수요 등을 설문해 교육, 조사·연구, 컨설팅 등 KIRD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올해는 산·학·연 연구직 종사자 1,8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후 열의가 높은 응답자를 별도 추출, 심층 인터뷰까지 연계해 과학기술 현장 의견을 보다 생동감 있게 담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과학기술 인력 상당수가 역량 개발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실제로 노력하는 정도는 낮아 국가와 조직 차원의 동기 부여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산업계의 경우 자체적인 역량 개발 기회가 적은(49.3%) 가운데 외부 주관 교육, 세미나 등에 의존(65.4%)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역량 개발 수요로는 산·학·연 모두 ‘현재 직위·직급에 맞는 전문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하고 싶다(83.3%)’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KIRD의 기대 역할로는 ‘업무 역량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56.1%)’과 이를 위한 ‘교육 대상 세분화(39.5%)’, ‘교류·융합(24.5%) 및 최신 이슈 공유(21.0%) 기회 마련’ 등의 내용이 접수되었다.
류용섭 KIRD 원장은 “과학기술 인력개발 전문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과학기술 현장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KIRD 교육의 수요 지향성 제고를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교육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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