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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클라우드 업무환경' 도입

부서 간 자료 공유·인수 인계 편리

모바일용 전자결재 시스템 개발도

경기도는 내년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업무환경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단말기에 상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정보기술 방식을 말한다.

경기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도청 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업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개인 PC에 분산된 업무자료를 서버에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공유와 협업을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해 활용할 수 있다.

개인 PC에 저장된 보고서나 문서는 해당 PC만 접근이 가능한 데 비해 클라우드 환경은 부서 간 자료 공유, 인사이동 시 후임자 인계인수 편리성, 외부 출장 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수원의 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도 전역에 산재한 직속기관이나 사업소, 출장소 근무하는 공무원이 장소에 구애 없이 어느 곳에서든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도는 내년 6월부터는 모바일용 전자결재 및 행정 포털 서비스, 모바일용 클라우드 저장소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이나 이동 중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없이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는 개별 운영서버의 정보자원을 통합하기 위해 '가상화 기반의 전산 서버 통합시스템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내구 연한이 7년 이상 지난 개별서버 139대를 24대로 통합하는 것으로, 올해 26개 개별서버를 4대로 통합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전면 확대 도입해 스마트한 업무환경이 구현될 전망"이라며 "서버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16억7,000만원의 예산절감과 전기사용량 감소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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