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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유근택·이광호 2인전
동양화의 현대화를 구축한 거장 유근택과 징그러울 정도로 사실적인 풍경화를 그리는 이광호가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비엠에서 '같으면서 다른'이라는 제목으로 2인전을 열고 있다. 동양화와 서양화라는 분명한 차이가 이들을 갈라놓고 있는 듯하지만 두 작가 모두 가장 사실적인 풍경을 통해 그 본질에 근접하려는 태도는 다르면서도 같은 지점이다. 구도나 시점, 재료를 다루는 방법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도 닮았다. 유근택 9점, 이광호 5점 총 14점으로 구성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30일까지. (02)797-3093
연극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세계적인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의 손을 거쳐 연극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가 끊임없이 방황하며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그린다. 일본의 국제교류기금이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공연이자 뉴욕·싱가포르·일본에 이은 월드 투어의 마지막으로, 일본 배우가 연기한다. 11월 24~28일 LG아트센터.
영화
◇씨네큐브, 26일부터 '예술영화 페스티벌' 열어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7일간 정기 연말 기획전인 '2015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거장 감독들의 초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 '명품 배우들의 이유있는 만남', '신예 감독들과의 신선한 조우' 등 4개 섹션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빔 벤더슨 감독, 배우 하비 케이틀 등이 선사하는 화제의 미개봉 신작 15편을 공개할 방침이다. 개관 15주년을 맞아 관객 투표를 통해 다시 보고 싶은 1위 작품을 상영하는 특별전과 관객들 간의 플리마켓,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02)2002-7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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