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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용광로서 시신 발견…외국인 형제 긴급체포

김포경찰서는 17일 이혼하자는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친동생을 불러 자신이 근무하던 김포시 대곶면 소재 주조공장 용광로에 피해자를 버린 이집트 국적의 A(39)씨 형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공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시신 발견 전에 이집트인 A씨 형제가 공장 내부를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한 뒤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1시 30분께 대곶면 대명리의 한 알루미늄 주물공장 용광로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성인 1명이 선 채로 들어갈 만한 크기의 용광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공장 직원들은 이 공장에서 실종된 직원은 없고 작업자가 실수로 용광로에 빠지기는 어렵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3년전 이 공장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시신의 DNA를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포=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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