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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타결서 북 교훈 얻어야"

이란 찾은 윤병세 장관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는 14년 만에 이란을 공식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의 핵협상 타결에서 북한도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가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가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8일 전했다. 윤 장관은 또 "이란 핵문제와 북핵문제가 여러 측면에서 상이하지만 끈기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자리프 장관은 “핵무기는 결코 안보를 증진시키지 못한다”면서 "이란 핵협상 타결은 어떤 민감한 문제도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독일)은 지난 7월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도출한 바 있다.
 
한편 윤 장관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고 핵협상 타결 뒤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이란 진출이 본격화하기를 적극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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