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역철도 건설은 서울 강서구·양천구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 인구가 200만 명이 넘는 반면, 상대적으로 도심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지하철 수단분담율은 20.8%, 특히 경기 부천은 15.1%로 서울 평균(26.7%)보다 최고 10%p 이상 차이난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에서 서울 강서지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완공 후 9호선 혼잡이 개선되고 버스·승용차 수요가 철도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와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출근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4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와 함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역철도는 총연장 17.25㎞, 정거장 10개소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1조 3,288억 원이 책정됐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