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까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잔류를 위한 영국의 요구사항들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연설을 통해 '유연한 EU'를 중심으로 하는 4개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첫번째로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통합 과정에서 영국처럼 비유로존인 회원국이 주변국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BBC는 이 발언이 EU가 영국 파운드화 단일시장을 보장해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한 EU 차원에서 만들어진 법률에 대한 영국의 '옵트아웃(선택적 적용)'과 개별국가 의회가 EU 법률을 거부할 수 있는 이른바 '레드카드' 시스템도 함께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국에 이주한 EU 시민권자가 영국에서 복지혜택을 신청하려면 4년의 경과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국민투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연설을 통해 '유연한 EU'를 중심으로 하는 4개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첫번째로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통합 과정에서 영국처럼 비유로존인 회원국이 주변국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BBC는 이 발언이 EU가 영국 파운드화 단일시장을 보장해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한 EU 차원에서 만들어진 법률에 대한 영국의 '옵트아웃(선택적 적용)'과 개별국가 의회가 EU 법률을 거부할 수 있는 이른바 '레드카드' 시스템도 함께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국에 이주한 EU 시민권자가 영국에서 복지혜택을 신청하려면 4년의 경과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국민투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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