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취업정보사이트인 ‘글라스도어’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직업이 일과 일상생활의 조화를 얼마나 보장하는지 조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두 가지가 가장 조화를 이루는 직업은 정보·데이터 분석가로 5점 만점에 4.2점을 얻었다. 이어서 검색엔진 전문가(4.1점), 인재채용 전문가(4.0점), 소셜미디어 전문가(4.0점)가 꼽혔다.
WP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높은 순위로 나온 직업이 연봉이 많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1위를 차지한 정보·데이터 분석가의 평균 연봉은 11만 4,808달러(1억 3,072만 원)로 높은 수준이지만 2위인 검색엔진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4만 5,720달러(5,205만 원)로 많지 않은 편이다. 소셜미디어 전문가 역시 평균 연봉이 4만 달러(4,554만 원)선이다.
일과 생활이 잘 어우러진 직업은 회사 내 소통문화가 발전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글라스도어는 “일과 일상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하려면 직원과 상사 간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통한 업무에 대한 목표와 기대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명확히 알고 있을수록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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