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은 10일 황 총리가 오는 13~17일 라오스ㆍ몽골을 공식 방문해 양국과의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3~15일 방문하는 라오스에서는 통싱 총리와의 회담, 춤말리 대통령 예방, 파니 국회의장 면담 등이 예정돼 있다. 황 총리는 라오스와의 교역ㆍ투자 증진 및 라오스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라오스의 경제ㆍ사회 발전 지원을 위한 개발·노동협력 등 양국관계의 다각적인 확대 발전도 도모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라오스는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해 인근 태국, 베트남 등에 전기를 수출하기 위해 현재 20여개 수력발전소를 가동중이며 향후 60여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우리기업 중 SK건설과 서부발전이 2011년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했고 이번 황 총리의 방문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세폰3 수력발전소(47MW, 1억달러 규모) 건설 참여를 위한 사업 개발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황 총리의 이번 일정은 지난 1995년 양국 재수교 이래 최초로 한국 국무총리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 사례다.
15~17일 몽골 방문에서는 사이한빌렉 총리와의 회담, 엘벡도르지 대통령 예방, 엥흐볼드 국회의장 면담 등이 예정돼 있다. 황 총리는 몽골과의 교역ㆍ투자, 교통ㆍ물류ㆍ인프라 및 자원ㆍ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서의 실질 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한반도 문제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 기간 중에는 중소기업 간 협력 MOU(중소기업진흥공단-몽골 중소기업발전기금), 해운물류 협력 MOU(해수부-몽골 도로교통부), 에너지분야 시험인증시스템 구축 MOU(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몽골 에너지부) 등 체결이 예정돼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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