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8·25 합의' 후 94일 만이다.
20일 통일부는 "남과 북이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오후에 동의 의사를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의제·참석자·장소·시기 등 회담 관련 제반사항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남북회담본부장 등 3명, 북한에서는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 3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월21일부터 10월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판문점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하는 홍용표 장관 명의의 서한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은 여기에 호응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실무접촉은 성사됐지만 당국회담 성사 여부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상되는 대표적인 난관은 회담 의제와 수석대표의 급이다. 그럼에도 대화의 기회가 생긴 만큼 8·25 합의에 이어 다시 남북관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20일 통일부는 "남과 북이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오후에 동의 의사를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의제·참석자·장소·시기 등 회담 관련 제반사항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남북회담본부장 등 3명, 북한에서는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 3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월21일부터 10월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판문점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하는 홍용표 장관 명의의 서한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은 여기에 호응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실무접촉은 성사됐지만 당국회담 성사 여부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상되는 대표적인 난관은 회담 의제와 수석대표의 급이다. 그럼에도 대화의 기회가 생긴 만큼 8·25 합의에 이어 다시 남북관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