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남궁 교수가 지난주 열린 제17차 ITER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남궁 교수는 내년 1월 1일부터 약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ITER 이사회 의장국은 회원국 간 사전협의된 순서에 따라 결정된다. 이 사업은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 공동연구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프랑스 카다라시에 약 79억1,000만 유로(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실험로를 건설하고 있다. ITER 이사회는 7개 회원국 대표가 모여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한 제반활동을 관리·감독하고 협정 관련사항 및 주요 사안 등을 심의·의결·승인하는 회의체다. 남궁 교수는 핵융합에너지 및 가속기 분야에서 30여 년의 경력을 지닌 세계적인 전문가로 포항공대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물리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ITER 이사회는 또 홍봉근 전북대 교수를 ITER 테스트블랑켓모듈위원회 의장에, 이현곤 ITER 한국사업단 본부장을 ITER 이사회준비회의 의장에 각각 선임했다./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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