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실적이 1억1,600만 달러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에만 중국 A사가 미음지구에 2,000만 달러를, 네덜란드의 B사가 명지지구에 2,800만 달러를 투자신고하면서 전체 외자유치 실적이 올해 목표치인 1억2,500만 달러 대비 93% 수준으로 올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첨단제조업 대신 고용창출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산업으로 유치활동을 확대한 결과, 하반기 들면서 외자유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웅동지구 복합리조트, 명지지구 복합용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대심리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진해 웅동지구 일대에 계획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 1차 심사를 통과해 이미 중국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확보한 상태다.
명지지구는 사업진척이 활발한 상태로 75% 공정률로 경제자유구역에 기진출한 독일 기업,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독클러스터 조성도 검토 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수차례 국회, 산업부, 기업, 유관기관 등을 찾아가 협의를 벌였고 경자구역 내 입주기업과 기관방문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선 결과”라며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월까지 모두 9개 외국기업으로부터 4,0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해 연간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쳤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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