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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하나

OPEC "올 원유사업 투자 22% 감소… 8개월~24개월 내 수급균형 찾을 것"

올해 원유사업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유가가 조만간 오름세로 돌아설 공산이 커진 셈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석유와 돈(Oil & Money)'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서 "올해 원유 관련 글로벌 투자가 지난해보다 22.4%(1,300억달러) 감소한 5,210억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감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도 같은 자리에서 "올해 원유 관련 투자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사상 최대폭"이라고 말했다.

원유 수요와 관련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요가 늘었다"며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130만배럴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원유 시장은 다시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 국가들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에 따른 원유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유지해왔다. 이로 인해 OPEC 국가들의 재정적자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원유공급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27달러(4.9%) 오른 배럴당 48.5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31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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