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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올 300억엔 영업손 예상" LCD패널 분사 추진

일본 샤프가 주력사업인 액정표시장치(LCD)패널사업부를 분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분사된 샤프의 LCD사업부는 일본 정부 산하 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의 지원하에 재팬디스플레이(JDI)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DI는 세계 최대 중소형 액정업체로 INCJ가 지난 2012년 히타치제작소·도시바·소니의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만들었다.

이번 LCD패널사업부 분사는 실적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샤프의 LCD패널 사업은 2016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300억엔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INCJ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샤프의 LCD패널사업부가 기술력은 높지만 외부지원 없이 생존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분사 후 JDI와 통합, 경쟁력을 높여 한국·중국 기업에 대항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도 샤프의 LCD 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샤프는 늦어도 연내 구조조정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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