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카드가 유럽 파트너인 비자유럽을 220억달러(약 25조492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자카드의 이번 비자유럽 인수는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오랜만에 나온 메가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업계에서 100억달러를 넘는 인수거래는 드물었고 카드 업계에서는 전례가 없었다.
WSJ는 비자카드가 비자유럽 인수 후 전 세계 각지의 운영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자카드가 다음달 2일 실적발표 때 비자유럽 인수 사실을 함께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자카드가 비자유럽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에도 수차례 제기됐다. 앞서 비자카드는 비자유럽 인수협상에 진전이 있어 10월 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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