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시내 면세점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면세점 심사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회에도 관련 법률안이 상정돼 조만간 종합 개선안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특허수수료를 올리는 것만 가닥이 잡혔을 뿐 구체적인 개선방향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결정될 모양이다.
우리 면세점 산업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처럼 5년마다 한 번씩 특허를 재입찰하는 방식으로는 장기 투자가 불가능한데다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해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크다. 정부로부터 낙점을 받은 소수 기업들만 나눠 먹기 식으로 사업을 벌이니 현실에 안주하고 해외 명품과의 협상 능력이나 고객 유치활동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면세점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커를 비롯한 해외 관광객의 눈높이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차별화된 상품과 명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수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과 중국은 이미 한국을 본떠 도심에 대형 면세점을 허용해주고 2만개의 미니 면세점까지 만들어 외화획득과 고용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 외국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앞다퉈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과점구조를 허용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우리만 독과점을 문제 삼는 것은 면세업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일 뿐이다.
향후 마련될 면세점 제도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 기존 면세점 제도로 인한 경쟁력 상실 여부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면세점이 정부의 입맛이나 정치권의 규제에 좌우된다면 애써 쌓아올린 세계 1위의 명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특허제를 폐지하고 신고제로 바꿔 면세점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
우리 면세점 산업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처럼 5년마다 한 번씩 특허를 재입찰하는 방식으로는 장기 투자가 불가능한데다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해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크다. 정부로부터 낙점을 받은 소수 기업들만 나눠 먹기 식으로 사업을 벌이니 현실에 안주하고 해외 명품과의 협상 능력이나 고객 유치활동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면세점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커를 비롯한 해외 관광객의 눈높이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차별화된 상품과 명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수출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과 중국은 이미 한국을 본떠 도심에 대형 면세점을 허용해주고 2만개의 미니 면세점까지 만들어 외화획득과 고용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 외국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앞다퉈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과점구조를 허용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우리만 독과점을 문제 삼는 것은 면세업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일 뿐이다.
향후 마련될 면세점 제도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 기존 면세점 제도로 인한 경쟁력 상실 여부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면세점이 정부의 입맛이나 정치권의 규제에 좌우된다면 애써 쌓아올린 세계 1위의 명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특허제를 폐지하고 신고제로 바꿔 면세점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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