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자유선거에서 아웅산 수지(사진)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도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50년간 이어진 군부통치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 열망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차 개표 결과 NLD가 개표 완료된 하원 32석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석에는 NLD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수도 양곤의 전체 하원 45석 중 일부도 포함됐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NLD는 개표 완료된 4석 중 3석을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지방의회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개표완료된 36석 가운데 35석에서 NLD가 승리한 셈이다. 1차 개표 결과 발표에 앞서 NLD 측은 상하원 의석의 70% 이상을 확보해 단독 집권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지 여사는 이날 NLD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선거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겠지만 여러분은 모두 결과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미얀마 군부 정권은 이번 선거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측근인 USDP의 흐타이 우 대표는 "최종 결과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결과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의 80%가 투표에 참여하는 등 '미얀마의 봄'을 바라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50년 넘게 군부 독재를 겪었던 미얀마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차 개표 결과 NLD가 개표 완료된 하원 32석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석에는 NLD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수도 양곤의 전체 하원 45석 중 일부도 포함됐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NLD는 개표 완료된 4석 중 3석을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지방의회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개표완료된 36석 가운데 35석에서 NLD가 승리한 셈이다. 1차 개표 결과 발표에 앞서 NLD 측은 상하원 의석의 70% 이상을 확보해 단독 집권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지 여사는 이날 NLD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선거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겠지만 여러분은 모두 결과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미얀마 군부 정권은 이번 선거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측근인 USDP의 흐타이 우 대표는 "최종 결과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결과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의 80%가 투표에 참여하는 등 '미얀마의 봄'을 바라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50년 넘게 군부 독재를 겪었던 미얀마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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