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1포인트(0.90%) 상승한 1만7,524.9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47포인트(1.06%) 오른 2,043.4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3포인트(0.87%) 높은 4,995.3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데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를 보인 게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이 각각 2% 이상 상승하며 S&P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헬스케어업종이 1% 이상 오른 것 외에도 소재업종과 기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하락재료가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2.9%) 오른 37.35달러에 마쳤다.
또 미 노동부는 미국의 11월 CPI는 에너지 가격의 여파로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너지ㆍ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상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들어갔다. 회의 결과는 다음날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로 반영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45%, 독일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3.07% 상승했다. 프랑스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3.16%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83% 하락한 20.95를 기록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