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은 BoA의 MMF를 별도의 계정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인수 작업은 내년 상반기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블랙록의 현금자산 관리 규모는 3,720억 달러로 증가하게 됐다.
블랙록의 이번 인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장기화로 현금자산 관리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사업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BoA 또한 은행 자본규제 규정인 ‘바젤Ⅱ’에 따라 현금 예금 보유로 발생하는 충당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금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블랙록의 톰 칼라한 글로벌 현금자산 관리부문 사장은 “BoA의 사업을 합병함으로써 우리는 현금자산 관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저금리 환경에서 현금자산 관리 사업은 만만치 않아 사업의 효율성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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