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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세계유산의 미래 논하고

■ 국제회의 잇단 개최… 지자체 MICE산업 활짝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가 경주에서 열린다. 총회를 통해 '천년 고도 경주'는 불국사·석굴암 등 다양한 세계문화유산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페루에서 열린 제13차 OWHC 총회에서 OWHC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와 함께 차기 세계총회 도시로 경주를 결정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OWHC 총회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OWHC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소재한 도시들로 구성된 비정부기구로 현재 전 세계 115개국 269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산의 보존과 활용, 지속 가능한 발전, 21세기 도시발전 방안 협의, 지식 교류 등을 목적으로 1993년 설립돼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는 이번 총회에서 스페인 코르도바시, 멕시코 푸에블라시, 브라질 올린다시 등 4개 도시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회원 도시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총회 도시로 결정됐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총회 기간 우리나라 세계유산 소개책자 배포 및 홍보부스 운영, 회원도시 대표단 면담 등 다양한 유치노력을 기울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 속에 경북과 경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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