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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브라운아이드걸스'

"브아걸의 정체성 고민부터 세상의 본질까지 담아냈죠"

(35면) 브아걸
정규 6집 앨범 'BASIC'으로 돌아온 데뷔 10년차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 왼쪽부터 나르샤, 가인, 제아, 미료. /=연합뉴스

"이번 앨범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본질, 정체성을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서 거창하지만 세상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으로까지 확장했어요."

올해 데뷔 10년 차인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직 토크'에서 6집 정규 앨범을 공개했다. 정규앨범으로는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신세계'를 비롯, '라이트(Light)' '아이스크림의 시간' '웜홀' '웨이브(WAVE)' 등 10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신세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노래로 도입부부터 몽환적인 효과음이 마치 신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브아걸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코러스가 매력적인 곡"이라며 "컨템포레리 R&B 스타일의 베이스의 리드미컬함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어 "화려하고 역동적인 스트링 라인이 때로는 다른 세계와 접촉하는 시그널 같은 효과를 내 듣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니 언제라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일러, 넌 할 수 있어, 너를 믿어, your ray of light, 꿈으로 빚어진 빛을 내밀어, 이 감각의 세계란 screen, just receiver, 너의 믿음이 결국 너를 인도할 거야" '라이트'에는 데뷔 10년 차 걸그룹답게 청년실업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미료의 강한 랩은 현실을 이야기했으며, 제아의 파워풀한 보컬은 희망을 노래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삼포세대, 오포세대라는 신조어에 이어 N포세대라는 말이 생겨났다"며 "'라이트'는 이런 힘든 현실 속에서 우리 내면에서 희망을 찾아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독창적이고 예측불가능한 퍼포먼스와 음악을 선보여 왔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6집 역시 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날 선보인 화려하고 파격적인 뮤직비디오에서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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