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IS에 맞서 싸우는 현지의 유능한 파트너 군대를 지원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또 그런 임무를 위해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 또는 지상에서의 직접작전을 수행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이 언급한 지상 직접작전은 IS를 겨냥한 미군 특수부대의 선별적 기습작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3R’(Raqqa, Ramadi, Raids)로 집약되는 새 IS 격퇴전략을 공개하면서 “‘급습’(Raids)을 뜻하는 3번째 R은 현지의 파트너 군대를 지원하기 위한 기습작전, 또 우리 단독의 기습작전을 더 많이 하겠다는 새로운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도 “내가 백악관에 한 제안에는 모든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말해 지상군 투입 및 지상전 수행 방안을 공식 제안했음을 시사했다.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는 “미 정부가 지상에 더 많은 미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상전 전개를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이러한 기습작전은 델타포스와 같은 미군 특수부대가 직접 전투에 투입되는 일종의 제한적 지상전이나 다름없어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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