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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문화인상에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인 한복려(사진)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장이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원장은 지난 5월 100년 만에 중건된 경복궁 소주방 자문을 맡아 고종 11년(1874년) 순종 삼칠일 진어상과 고종 24년(1887년) 신정왕후 조씨 존호시 진어상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조선왕조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창덕궁 낙선재에서 최초로 궁중음식 전시회와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심사위원회는 “한 원장은 지난 45년간 조선왕조 의궤와 고문헌에 문자로만 기록된 찬품과 수라상을 실제 음식 재료와 전통 그릇 등으로 복원하고 재현해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를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한국 문화 콘텐츠로 발굴해 보전하는 데 앞장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신진 및 기존 작가 발굴과 우리 시대 사진의 미학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 트렁크갤러리(대표 박영숙)를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창의적 활동을 통해 문화산업발전에 기여한 여성문화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청강문화상’은 한국화가 김현정 씨에게 돌아갔다.



문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는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는 김분선 대구시립무용단원, 김희정 JTBC ‘비정상회담’ PD,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피아니스트 송세진,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이길보라 다큐멘터리 감독, 이정민 한국화가, 조인선 모던한 대표,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 등 9명이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은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여성을 선정해 역할모델로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8년 제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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