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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일대 조명상권 다시 밝히자"

13일부터 최고 30% 할인판매

조명상가가 밀집한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오는 13일부터 9일간 조명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또 대학생과 젊은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각양각색의 디자인 조명 전시회도 열린다.

5일 서울디자인재단과 중구청은 13일부터 21일까지 을지로 일대에서 침체된 조명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한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을지로 조명상가는 오후10시까지 문을 열고 디자인 조명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대학생과 젊은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디자인 조명 50여점이 세운대림상가와 을지로3∼4가 대로변 곳곳에 전시되고 을지로에서 생산되는 조명재료를 활용한 체험행사와 예술가 작업실 탐방 등이 펼쳐진다. 을지로 조명상권은 지난 1960년부터 형성돼 1970∼1980년대에 활황을 보였으나 값싼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축소되기 시작해 지금은 판매 매장 위주로 200여개만 남았다.

특히 을지로 인근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투자나 지원이 어려워졌고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상가를 찾는 일반 시민들의 발길은 더욱 뜸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도심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을지로 조명상가 살리기에 나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앞으로 을지로에 집중된 타일·도기, 가구, 공구, 미싱·조각 등도 단계적으로 특화해 을지로 지역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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