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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내년 총선 목표로 "180석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가 180석을 목표로 잡은 까닭은 국회선진화법하에서 야당이 안건처리를 반대할 경우 해당 안건을 신속처리대상으로 지정해 조속히 처리하기 위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5분의3 이상, 180석)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원 원내대표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야당의 반대에도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가능해진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잘하면 (된다)"면서 "현행 당헌·당규를 기본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향식 공천방식이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새누리당을 균열시키거나 깨는 일들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김무성 대표의 새누리당 체제를 두고 "지금 (붕괴하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 논란을 언급하며 "헌재 결정에 따라 수도권 의석은 자연스럽게 늘게 돼 있다"면서 20대 총선 승패는 서울·경기·인천에서 사실상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원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여권 대선후보설을 놓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 반 총장님 같은 분이 우리 새누리당에 함께한다면 대환영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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