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일부터 13일까지 개발도상국 과학기술단지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15차 한국형 과학단지(K-STP, Science & Technology Park) 교육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보츠와나, 잠비아, 엘살바도르 등 신규 지원 국가 8국을 포함 34개국 106명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008년 교육 시작 이래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15차 교육에는 선정평가 후 18개국 2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과 대덕특구 조성·운영 노하우, 특구내 산?학?연 네트워크 기반의 기술사업화 전략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현재 진행형인 한국형 창조경제 생태계의 생생한 현장을 둘러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도 얻는다.
브라질 테크노씨노스 루이스 말다너 대표는 “STP 교육을 통해 아시아의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개도국이 가장 선호하는 발전모델인 한국형 정부주도 과학단지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벤치마킹해 브라질 정부 주도 과학단지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은 “개발도상국이 대덕특구 모델 전수교육을 통해 과학단지 개발·발전 뿐만 아니라 자국의 과학기술 발전 및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이를 통한 연계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구진흥재단은 62개국의 정책입안자인 272명의 수료생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2년 에콰도르 등 3개국에 대한 STP 컨설팅 계약을 수주했고 2013년부터는 브라질 등 특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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