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변신… 미디어·IoT 조직 대폭 강화

플랫폼총괄 조직 통합

신성장사업 육성 힘실어

SK텔레콤이 미디어와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을 강화하기 위한 '리모델링' 수준의 내부변신을 단행했다. 특히 인적 물갈이는 자제하되 조직의 틀은 바꿔 '안정과 혁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6일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해온 'MNO총괄'조직과 미디어콘텐츠, 사물인터넷(IoT), 생활서비스 사업을 맡아온 '플랫폼총괄' 조직을 통합해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MNO총괄을 맡아 온 이형희 부사장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장동현 사장은 자신이 직접 챙겼던 플랫폼총괄 조직을 이 부사장에게 맡기는 대신 앞으로 미래성장 사업 발굴과 해외사업 강화에 한층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총괄 조직 산하에 '미디어사업 부문'도 신설해 현재 SK텔레콤의 전무급에 해당하는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부사장급으로 승진하면서 겸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추진과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작업을 이형희 총괄과 이인찬 대표가 맡게 된 것이다.



윤원영 전무가 맡고 있는 마케팅 부문은 생활가치 부문으로 바뀐다. 국가재난망 등을 맡고 있는 기업솔루션부문도 IoT서비스 부문으로 바뀌고 산하에 IoT사업본부가 신설됐다. 네트워크 부문은 인프라 부문으로 변경돼 사업총괄 부문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측은 "미디어와 IoT, 생활가치의 3대 플랫폼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