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텡퐁 종합병원은 GS건설이 2012년 5월 6천억 원에 단독 수주한 것으로, 연면적 23만 7,190㎡에 총 1,100병상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6층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싱가포르 최대인 1,500병상의 싱가포르종합병원·탄톡셍병원이 장기간 여러 번의 증축을 통해 현재의 규모를 이룬 반면, 응텡퐁 병원은 단일공사로는 싱가포르 최대 병원 프로젝트다.
병원은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최신 병원설계와 의료기술 트렌드, 그리고 독특한 외관을 갖춘 랜드마크적인 건물 가치까지 반영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HOK사가 기본 디자인, 호주 스튜디오505사가 입면 디자인을 진행했다. 유선형과 선풍기 팬 형태의 독특한 평면 설계로 기존 병원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공간을 보여준다.
각 환자 침대마다 창문 밖으로 돌출된 조경 공간이 제공돼 환자가 푸른 녹지를 조망할 수 있고, 비정형 건물 곳곳에 조경 화단을 배치해 환자들의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처럼 비정형 곡선으로 형성된 건물 외관 때문에 골조 공사뿐만 아니라 커튼 월 외관 공사를 진행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GS건설은 도면 검토 및 강제 거푸집 제작 시 3D 모델링 기법인 BIM을 사용해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또 커튼월 패널 설치 전에 정확한 골조현황을 파악해 시공하기 위해 3D 레이져 스케닝 기법도 활용해 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정밀 시공으로 완성했다.
응텡퐁 종합 병원은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싱가포르의 정부 친환경 인증제도인 그린마크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어워드도 획득했다. 응텡퐁 프로젝트를 총괄한 박광호 GS건설 상무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프로젝트의 시공을 맡은 만큼 최적의 품질로 보답하기 위해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정부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써 더욱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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