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식(사진) 한국선급(KR) 회장이 아시아선급연합회(ACS·The Association of Asian Classification Societies)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5일 한국선급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 23회 아시아선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서 회원 선급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박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이다.
박 회장은 의장 수락 인삿말에서 “ACS는 지난 2010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회원선급들의 노력으로 조직 및 운영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회원선급 기술수준의 향상과 교류 협력 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ACS와 아시아선주포럼(ASF·Asian Shipowners’ Forum) 및 아시아조선전문가포럼(ASEF·Asia Shipbuilding Experts‘ Forum)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으며, 이사회는 실무적인 뒷받침을 위해 각 단체 사무국장의 조속한 회동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회장은 ACS 의장 임기 중 모든 회원선급들과 함께 해사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아시아 해양 관련 단체들과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ACS는 아시아지역 선급 간의 이해와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국제해사업계에서 아시아쪽 의견을 적극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공식 출범했다.
현재 한국선급(KR), 중국선급(CCS), 일본선급(NK), 인도선급(IRS), 인도네시아선급(BKI) 및 베트남선급(VR) 등 6개의 아시아 주요선급들이 회원으로 있으며, 한국선급은 지난 2011년에 의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ACS는 내년도 총회를 11월에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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