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에 있는 천안함 선체 앞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해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적정을 면밀히 살펴 기습을 차단하고 현장 위주의 행동화 숙달훈련을 통해 조건반사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상시 즉응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 의장은 “북한군은 지난 24일과 같이 중국 어선 단속활동을 구실삼아 NLL을 침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언제든지 감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서북도서 해역에서는 북한 어선단속정이 NLL을 수백m 넘어와 우리 해군 고속정이 5차례 경고사격을 한 다음에야 북쪽으로 돌아갔다. 이순진 의장은 박헌수 2함대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해상 경계작전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이달 초 취임한 이 의장은 서해 연평도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최전방 부대를 잇달아 방문하며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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