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채용 '필기시험' 전략] 달달 외운 답은 '땡'… 뉴트렌드 꼼꼼 분석 '딩동댕'

기업 이념·핵심가치 잘 파악하고 뉴스 등 통해 산업패러다임 숙지






1111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 치른 구직자들<YONHAP NO-1200>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른 구직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Q. △ △ 기업의 5大 이념 가치를

역사적 사건과 연계해 설명하시오.


국내 대기업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이 이달 들어 줄지어 예정돼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면 이제 구직자들은 필기시험과 마주하게 된다. 필기시험은 구직자들에게 준비하기 가장 까다로운 전형 중 하나다.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고 하는 정형화된 메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존의 출제된 문제들을 분석해 트렌드 등을 읽어내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경제신문은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의 도움을 받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기출 문제를 분석해 경향을 알아보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의 경우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상식영역 문제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IT 업계의 주요 키워드인 빅데이터, loT(사물인터넷), 핀테크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 기업들도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피해가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지식을 미리 알고 있는 인재들을 선호하는 만큼 출제경향도 사회나 기술 트렌드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출 문제만으로 연습한 구직자들은 많이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신문 등의 뉴스를 통해 산업패러다임을 꾀고 있는 구직자들은 오히려 익숙해 고득점이 용이했다는 점이다.

특히 기업들도 기술발전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만큼, 뉴트렌드 기술에 관심있는 인력의 입사를 원하는 경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은 자기들이 앞으로 필요한 인재를 뽑으려고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정보에 익숙한 이들이 유리하도록 문제를 내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이 강조하는 핵심가치를 연구하는 것도 필기시험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는 팁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인적성검사에서 기업이념 5대 가치를 역사적 사건과 연계해 설명하는 문제를 인문학 역사에세이로 출제했다. 기업 이념이나 핵심가치 등의 정보를 모르고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문제출제는 업계에 신선한 자극이 됐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만큼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업이 추가하는 핵심가치에 대한 정보습득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핵심가치만 나열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단순한 문제는 출제도 되지 않거니와 달달 외운 답을 쓴다고 해도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한 기업 채용담당자는 "기업이 내는 문제는 단순 암기를 적어내라는 게 아니라, 키워드의 숙지 여부뿐 아니라 가치관에 따른 판단과정을 엿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창의적인 답을 제시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시장에 대한 분석도 필수다. 왜냐하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쓸만한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한 문제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인문학 및 상식 영역에서 중국사 문제를 유난히 많이 출제했다. 시장 진출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은 인재를 선호하는 것이 출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상반기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말하도록 한 것도 해외공장 건설 등 기업이 실제 가지고 있는 화두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를 통해 드러낸 회사의 비전이나 최근 사업 계약 사례, 비즈니스 모델 등은 향후 이 기업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지에 대한 답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시사를 공부를 하더라도 해당 기업과 연관된 이슈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조언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도움말=사람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