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두 부처의 출범 1년을 축하하고 지난 1년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직원들에게 떡을 선물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19일 각각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두 부처는 지난해 11월 19일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로 옛 안전행정부에서 일부 조직이 분리되고 해양경찰청 등 다른 기관의 기능이 일부 통합돼 출범했다.
두 부처 모두 내년 3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된다. 황 총리는 올해 8월 세종시에서 열린 제10차 세종시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세종시의 조기정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자치부가 나머지 행정기관(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이전 절차를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행자부는 10월 16일 두 부처가 내년 3월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을 관보에 고시해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에서 충청권 표심을 겨냥한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안전처는 세종정부청사 근처의 KTV 건물(구 방재청), 인사혁신처는 세종미디어센터에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세종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3월까지 완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가급적 완공을 앞당겨서 정해진 기한 내 입주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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