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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가게 어느 골목에서 열면 좋을까?"

서울시, 오늘부터 1,008개 골목상권 43개 업종 창업위험도 서비스

서울에서 작은 규모로 중국음식점·편의점 등을 창업할만한 골목 상권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가 오늘부터 제공된다. 중소기업청 ‘상권정보시스템’이 상가·오피스텔이 밀집한 발달상권 중심이라면, 이 서비스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골목상권 서비스다.

서울시는 영세한 골목상권에 창업하려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규창업 위험도나 지역 상권분석 정보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golmok.seoul.go.kr)’를 1일부터 시범운영 한다. 사용하기 쉽게 지도 위에 구현돼 해당 지역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는 대로변이 아닌 이면도로 뒷골목 총 1,008개 ‘서울형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중국집·편의점 등 43개 생활밀착업종의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담겼다. 공공기관에서 보유한 인허가, 교통카드 데이터 등 행정데이터와 신한카드·BC카드·한국감정원 등 민간영역에서 제공받은 매출소비데이터, 임대시세 등 총 10종 32개 분야의 약 2,000억 개 빅데이터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지만, 기존 자영업자와 전문가들이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는 유용한 정보도 많다. 먼저 상권신호등 서비스는 분기별 상권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창업 위험도를 4단계의 색깔 표시(주의-파랑, 의심-노랑, 위험-주황, 고위험-빨강)해 해당 지역의 창업 위험도와 폐업신고율, 3년 내 폐업신고율, 평균 폐업기간, 점포증감율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맞춤형 상권검색서비스는 관심 있는 골목상권의 점포 수, 점포 당 평균 매출액, 일평균 유동인구, 창업생존율, 과밀지수 등 구체적인 상권리포트를 맞춤형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창업자의 점포가 이 1,008개 상권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지도상에 지역을 설정하면(반경 100m~1,000m)하면 영역 내 유동인구 추이와 주요 집객시설, 아파트 세대 수 등을 분석해준다. 정기적으로 상권 변화를 체크할 수 있도록 분석리포트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관련한 SNS·블로그 연관어를 테마별로 분석해 소비자 최신 트랜드와 선호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용보증재단 등 창업지원기관이 접속 가능한 ‘전문가용 서비스(golmokxpert.seoul.go.kr)’, 시와 자치구 창업부서에 열어두는 ‘정책활용 서비스(golmokpolicy.seoul.go.kr)’도 별도로 개설해 대시민 창업 지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도 활용한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매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상권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목상권 내에 있는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고품질 상권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규 창업이나 업종 전환 시 위험도를 낮춰 일자리 창출과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사이트 첫 화면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사이트 중 길 단위 유동인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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