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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가 파4홀 홀인원으로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4일 최근 끝난 US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종일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은 미네소타주에서 건강 관리 서비스 회사의 지사장으로 일하는 새미 슈미츠(36). 그는 지난 9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존스아일랜드 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마크 덜과의 대회 결승에서 3&2(2홀 남기고 3홀 앞섬)로 승리했다. 32번째 홀인 14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선 슈미츠는 15번홀(파4·290야드)에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드라이버로 친 볼이 지면에 떨어진 뒤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파4홀 홀인원이자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그는 3홀 차로 앞선 뒤 34번째 홀을 비기면서 3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알바트로스 기록뿐 아니라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게 돼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마스터스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준우승자, US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우승자 등을 초청한다.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에는 만 25세 이상의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할 수 있다. 한편 골프전문 매체들은 티샷 알바트로스 확률을 585만분의1로 추산한다. 미국 PGA 투어 공식대회 파4홀 홀인원은 2001년 피닉스 오픈에서 앤드루 매기(미국)가 기록한 게 유일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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