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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앞둔 수형자 3000명 취업 대비 '모의면접' 실시

앞으로 교도소 수형자들은 출소 전에 취업 대비 '실전 모의면접'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수형자들의 취업 교육을 강화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법무부는 6일부터 전국 52개 교정기관에서 취업면접 프로그램을 전면 실시한다. 지난 8월 일부 교정기관에서 시범 실시하던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으로 출소를 앞둔 수형자 3,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면접 프로그램은 수형자들에게 실전 모의면접, 이력서 작성 등의 교육을 시켜줘 수형자들의 취업과 사회복귀를 돕는 제도다. 60여명 이상의 취업 관련 전문강사 등 전문 인력이 투입되고 각 기관별 4~6회, 회당 5시간 이상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모의면접 훈련은 2시간 이상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수형자들은 양복·넥타이 등 실제 면접복장을 입고 훈련에 참여하며 맞춤형 컨설팅으로 각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등을 배운다.



취업면접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형자들은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 실제로 취업 문을 두드려볼 수 있다. 이 행사는 출소가 임박한 수형자와 구인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범 실시된 취업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모씨는 "출소 이후 취업 준비가 막막해 고민하던 중 취업면접 프로그램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9월 출소와 동시에 전북 완주군에 있는 기업에 채용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앞으로 취업면접 세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문제를 개선해 수형자들의 취업률을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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