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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은 3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10회 고촌상' 시상식을 열어 나탈리야 베즈니나 의학박사(러시아), 나오미 완지루 간호사(케냐), 보건단체 '아스팟 페루(페루)' 등에 각각 상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베즈니나 박사는 러시아의 교도소에 직접복약확인법(DOT)을 최초로 도입해 수용자들의 결핵 치료에 기여했다. 완지루 간호사는 케냐 근교의 결핵 환자를 관리하고 결핵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에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비영리 보건단체 아스팟페루는 학교·보건소 등 기관을 통해 결핵 예방과 관리 정보를 전파한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국제협력사업단이 결핵·에이즈 퇴치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공동 제정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올해까지 10회에 걸쳐 전 세계에서 결핵 퇴치에 앞장선 고촌상 수상자 18개 단체와 개인에게 총 100만달러를 지원했다"며 "결핵 퇴치에 평생을 이바지한 고(故) 이 회장의 유지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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