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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해양산업 살릴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시동’

고부가가치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위기의 조선해양산업을 변화시키는 사업이 울산에서 시작된다.

울산시는 조선해양 분야에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ICT 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예타 결과, 이 사업은 ‘기반조성 사업’과 ‘연구개발 사업’으로 구분해 총 1,0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기반조성사업에 총 354억원이 들어가는데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을 건립하고, 조선해양 ICT융합 혁신기술에 대한 실선 환경 테스트베드와 SW품질 검증실 등을 위한 연구 장비를 구축한다. 하이테크타운은 조선해양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연면적 1만1,898㎡ 규모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사업엔 7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스마트 선박 관제, 자율항해 지원 기술, 해양플랜트 사물인터넷(IoT), 공정예측 기반 최적 공급망 시스템 등 총 26개 과제의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2016년부터 연구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3년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은 세계 시장점유율 40%와 함께 조선해양 ICT 기자재산업 경쟁력 세계 2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차세대 조선해양산업의 세계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중 개소 예정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연구센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울산경제진흥원 등 대학 및 관계기관은 물론 현대중공업 등 지역 기업과 협력해 센터 운영 및 혁신기술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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