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지방에 비해 수도권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일 발간한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2016년 전국 매매가는 3.5%, 전세가는 4.5%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추정 상승률보다 각각 0.5%씩 낮아진 것으로, 올 한해 동안 전국 매매가는 4.0%, 전세가는 5.0% 오를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지역별로 매매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4%, 지방이 1.5% 오를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이는 올해 수도권(4.5%)과 지방(1.5%)의 상승 추정치보다 각각 0.5%, 3% 떨어진 수준이다.
전세는 수도권이 올해(7.0%)보다 1.5% 하락한 5.5%, 지방이 올해(3.0%)보다 0.5% 하락한 2.5%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은 수도권 주도의 시장으로 재편된 한 해”라며 “2016년 주택시장은 거래·공급·가격 모든 부문에서 2015년 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 전국의 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을 52만 가구로 예상했다. 올해 인허가 물량 추정치보다 약 28% 줄어든 것이다. 착공은 49만 가구, 분양은 35만 가구, 준공은 44만 가구로 전망됐다.
내년도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로는 △전세 △공급 △가계부채 △대출규제 △금리를 꼽았으며 가장 큰 변수는 가계부채, 대출 규제, 금리 등을 포괄하는 ‘주택금융정책’을 언급했다. 변곡점 예상 시기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 종료 시점 2016년도 3분기를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된 지 1년 남짓한 상황에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올 해 급증한 공급물량 소진이 어렵다”며 “내년에는 2017년에 본격화되는 입주 시점에 국민들이 분양받은 신규주택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 구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
| 1∼10월 | 연간 | ||||
| 매매 | 전국 | 1.7 | 3.1 | 4.0 | 3.5 |
| 수도권 | 1.5 | 3.8 | 4.5 | 4.0 | |
| 지방 | 1.9 | 2.4 | 3.0 | 1.5 | |
| 전세 | 전국 | 3.4 | 4.2 | 5.0 | 4.5 |
| 수도권 | 4.8 | 6.1 | 7.0 | 5.5 | |
| 지방 | 2.1 | 2.4 | 3.0 | 2.5 | |
| - 주 : 주택가격은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지수를 활용. 2014년 외에는 연구원의 추정치이며 전년 말 대비 상승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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