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어딜까.
지난해 정부가 2017년까지 신규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현재 지구조성이 진행 중인 택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 주요 택지로는 서울 항동·고덕강일,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 등이 있다. 또 위례신도시도 오는 2018년부터 신도시 북부 지역에서 신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에는 서쪽 항동지구와 동쪽 고덕강일지구가 지구 조성이 한창이다.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총 6,000여 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절반이 민간을 통해 분양된다. 강동구 고덕강일지구는 총 5,000여 가구 중 민간 공급물량이 3,700가구 수준이다.
서울에 인접한 입지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하남 감일지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곳 모두 현재 LH 중에서 지구 조성 민간사업자를 선정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민간아파트 3,642가구와 행복주택 1,465가구 등 총 5,000여 가구의 주거시설이 계획됐다. 하남 감일지구는 총 8,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민영이다,
위례신도시도 토지 조성 및 공급이 활발하다. 이달 초 LH 측에서 총 2,558가구를 지을 수 있는 3개 필지 분양에 들어갔으며, 추후에도 5개 필지가 더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이 지역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이 늦어져 아파트 분양은 2018년경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택지지구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대체로 가격 상승 이득을 누리는 모습이 관측된다. 단 입주 후 1~2년 동안은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정설이다.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채 갖춰지기 전에 주택 공급과 입주가 이뤄지기 때문.
특히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질 경우 편의시설이 오랜 기간 미비할 가능성도 있다는 기회비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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