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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잇단 테러 우려에도 올림픽 기간 비자 면제 허용

브라질 정부가 테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올림픽 전후 기간 내 외국인의 입국 비자를 면제하기로 한 임시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부터 9월18일까지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비자 없이 90일간 브라질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올림픽은 내년 8월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파리 참사 이후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정부는 비자 면제로 미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각국 외교관들은 브라질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자국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브라질군 수뇌부 등도 테러리스트 유입 가능성을 지적하며 비자 면제에 반대해왔다. /최용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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