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 '송파 헬리오시티' 청약 접수가 임박하면서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초기자본이 많이 소요되지만 일반 분양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동·호수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서다.
10일 인근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 헬리오시티 분양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제법 이뤄지고 있다. 입주권을 찾는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권 거래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일반 분양가가 3.3㎡당 평균 2,626만원으로 잠정 결정되면서 입주권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생겨난 덕분이다.
현재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일반분양가보다 3,000만~5,000만원가량 싸다. 전용 59㎡에 입주할 수 있는 조합원 입주권은 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일반분양가는 7억 3,000만원 수준으로 입주권이 3,000만~5,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전용 84㎡형의 입주권 물량도 분양가(9억3,000만원)보다 싼 9억원에 구할 수 있다.
한편 헬리오시티 분양 이후 웃돈 규모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분양 이후 프리미엄이 얼마 정도 붙을지에 대한 문의 역시 늘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대형평형보다는 중소형 평형이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평균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라 해도 면적별로 분양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격을 잘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