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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장사를 해 온 전통시장 상인들과 갈등과 대립보다는 상생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면서 지역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에 특급호텔 등 복합 랜드마크를 추진중인 광주신세계가 서구 양동 전통시장 및 서부시장 상인회와 함께 지난 10월 28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상권 벤치마킹 탐방에 나선 것. 탐방에는 양동 전통시장 7개 상인회장단과 서부시장 상인회 임원 7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이번 탐방은 지난 8월과 10월 광주신세계가 지역 전통시장과 체결한 지역내 전통시장 활성화 및 관광 명소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임경환 광주 화정서부시장 사무국장은 "101층 초고층빌딩과 특급호텔·비즈니스호텔 등이 건립 중인 센텀시티 주변 상권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을 갖게 됐다"며 "서울을 뛰어넘은 '마천루 도시', 홍콩 못지않은 쇼핑과 야경의 도시로 우뚝 서기까지는 도시의 랜드마크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필요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신세계 복합랜드마크 규모도 부산 센텀시티 규모에 뒤지지 않게끔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중호 광주 양동전통시장 상인회장은 "부산 상권 탐방을 통해 전통시장이 인근 대형유통업체와 서로 독자적이고 조화로운 영업 형태를 유지해 상충되지 않고 상생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외지 쇼핑 관광객 유치에는 주변 랜드마크 시설의 개설도 집객효과를 높여줘 상권 활성화에 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2019년까지 서구 화정동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연면적 30만㎡)에 6,000여억원을 투자해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특급호텔과 면세점, 판매시설, 문화시설, 휴식공간 등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중이다. /광주=김선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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