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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이야기로 만나는 슈베르트

소극장 산울림 제3회 ‘편지콘서트’-슈베르트 음악에 낭독·연기 얹은 색다른 무대





한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소극장 산울림의 연말 기획 공연 ‘편지콘서트’가 베토벤(2013년), 슈만(2014년)에 이어 올해엔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 ‘슈베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객과 만난다.

편지콘서트는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배우의 낭독과 연기, 음악가의 라이브 연주로 표현하는 색다른 행사로, 기존의 클래식 연주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슈베르트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내성적이고 자기 과시라는 건 할 줄 몰랐던 인물이다. 자신의 고독과 슬픔을 담아낼 곳은 음악, 그리고 자신의 영혼과 소통하는 언어 ‘시’(詩)였다. 그가 괴테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불과 열여덟 살의 나이에 작곡한 작품이 바로 ‘마왕’이다. 슈베르트는 이후 630여 곡에 이르는 가곡을 작곡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마왕을 비롯해 죽음과 소녀, 방랑, 보리수, 아베마리아 등 슈베르트의 대표곡을 듣고 볼 수 있다.

슈베르트가 친구들과 함께 음악, 문학, 예술을 함께 나누던 모임을 ‘슈베르티아데’라고 한다. 산울림은 “세 번째 편지 콘서트는 바로 오늘, 여기의 관객과 함께하는 진솔하고 따뜻한 슈베르티아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1~31일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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